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웹툰 서비스를 23일 공식 출시하며 종합 스토리 구독 서비스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웹툰 서비스 개시로 도서와 웹소설, 오디오북에 이어 웹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통합 콘텐츠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6월 '밀리 스토리' 론칭을 통해 웹소설과 오디오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웹툰 추가로 구독 기반 장르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로맨스 웹소설 '궁노'의 웹툰 버전을 독점 제공하며 오리지널 IP의 다매체 전개에도 나섰다.
서비스 초기 라인업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이 대거 포진됐다. 누적 조회수 1844만 회를 달성한 '궁' 컬러 에디션을 비롯해 2천만 뷰를 돌파한 '킹스메이커' 연작이 포함됐다. 또한 '통', '독고' 시리즈, '환절기', '내 남자친구는 Z', '다섯 번째 친구', '운명을 믿으시나요?!', '재난소녀' 등 장르별 화제작들도 제공된다.
연말까지 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무협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약 48개 타이틀의 웹툰 명작을 확보하고, 총 2300편 규모의 콘텐츠 볼륨을 달성할 예정이다. 웹소설 영역에서도 올해 안에 1만 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문학감상회'를 통해 문학 콘텐츠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중혁 작가와 가수 이적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22일 천명관 작가 편을 공개하며 대표작 '고래'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진행했다.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자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고래'는 세 여성 인물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과 욕망을 풍자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문학감상회에서는 작품의 창작 과정과 해외 출간 경험, 번역 과정에서의 한국적 정서 구현 방법 등이 다뤄졌다.
이명우 밀리의서재 스토리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독서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스토리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웹툰 서비스 런칭 기념 이벤트로는 10월 3일까지 로그인 시 룰렛 응모권을 지급하며, 현금 100만 원과 신세계상품권 10만 원 등의 경품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