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스마트 기술 활용한 건설기계 안전관리 체계 구축

2025.09.15
한화 건설부문, 스마트 기술 활용한 건설기계 안전관리 체계 구축

한화 건설부문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타워크레인과 리프트 등 중장비 안전관리 시스템을 혁신하며, 낙하 사고 및 충돌 재해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안전 강화 조치는 국내 건설업계 전반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AI와 IoT 융합 솔루션을 통한 예방 중심 관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회사는 국내 사물인터넷 전문 업체 엔키아가 개발한 WSS 스마트 진단 솔루션을 타워크레인 핵심 구성 요소인 와이어로프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첨단 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케이블의 극미한 손상까지도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마모나 파손을 미리 발견해 추락 위험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 장비는 중장비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도 케이블에 손쉽게 설치해 운용이 가능하며, 내부 탑재된 센서의 자기장 측정 기술을 활용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내부 절단 부위까지 하루 24시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전용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관찰이 이뤄지고 있다. AI 분석 시스템은 케이블의 자기장 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변형 상태와 교체 시기를 즉각 판정하며, 위험도를 주의-이상-경고의 3단계로 분류해 신속한 현장 조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화 건설부문은 중장비 전문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에는 건설기계 비파괴 검사 이론과 실제 적용, 장비 전복 사고 요인 분석 및 대응 방안 등 현장 중심의 실용적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교육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 담당자들의 전문 지식 및 안전 관리 능력 향상을 통해 건설기계 분야 전체의 안전 수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업계 전반이 AI, 드론, 로봇,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인력과 경험 의존적 안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 기반의 지능형 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사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중장비 운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설정하고 전 직원이 믿고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