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차단 위한 신속 방역 긴급 주문

2025.09.14
김 총리,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차단 위한 신속 방역 긴급 주문

김민석 국무총리는 14일 경기 연천군 양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것과 관련하여 철저한 방역 대응을 긴급 주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연천군 내 양돼지 사육시설에서 폐사 신고를 접수받고 세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ASF 발생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 7월 파주 지역 발생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나타난 것으로 올해 전국 다섯 번째 발생 건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단과 역학조사단을 현장에 투입하여 외부 출입을 완전 차단하고 감염 확산 원인 규명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시설에서 기르고 있던 천여 마리의 돼지들은 긴급대응지침에 의거하여 전량 도살 처리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해 발생 지점의 접근 통제와 집중 소독작업, 도살처리, 임시 이동금지 등 긴급대응 매뉴얼에 따른 방역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역학 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부에 대해서는 발생 지역 주변 경계시설 점검과 야생 멧돼지 사체 탐색 및 포획 작업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에는 이같은 방역 대책 이행에 적극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연천군과 접경한 5개 지역인 파주·동두천·양주·포천·철원 등의 축산 관련시설 근무자 및 운송수단에 대해 48시간 동안 임시 이동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이 기간에는 집중적인 소독 작업도 병행 실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번짐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도살처리, 정밀 진단, 집중 소독 등 방역 대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돼지 사육농가들은 농장 안팎을 완전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서식지역 출입과 농작업을 자제하며, 축사 진출입시 소독과 신발 교체 등 기초 방역 규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