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관광산업 교류 행사가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펼쳐진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을 비롯해 1유로프로젝트 북가좌, 강남 아이티스퀘어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변혁과 여행 체험의 혁신'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2021년 첫 출발한 이래 다섯 번째 맞이하는 이 연례행사는 관광 벤처기업들과 업계 주요 관계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는 관광벤처 스타트업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체, 투자기관 등 300여 곳이 대거 참여하여 업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일인 23일에는 구글의 이상현 글로벌정책총괄이 '여행 체험을 혁신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고경선 이사가 'AI 중심 스마트 교통이 변화시키는 관광업'을,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가 'K콘텐츠의 세계 진출과 플랫폼 기반 여행 생태계 확산'을 주제로 발표한다. 같은 날 아웃도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페어플레이' 운영사 알앤원과 여행업계-인플루언서 매칭 자동화 플랫폼 '와이리' 등 12곳의 관광벤처기업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피칭 세션도 마련된다.

24일에는 1유로프로젝트 북가좌에서 개별 투자 컨설팅과 기업 대 기업, 기업 대 정부 간 파트너십 발굴에 집중한다. 25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해외 신생기업 핵심 인사 100여 명이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가 개최된다. 세계적 기업 인큐베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크루, 벤처캐피털 퀘스트벤처스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국제시장 진출 방안과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하고, 구미주·일본·동남아시아 등 권역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강남 아이스퀘어에서 인피니툼파트너스 김기윤 상무의 관광 투자시장 전망 강연과 한국관광공사 주관 일대일 매칭 상담회가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전국관광기업지원센터 협의체 회의, 관광두레 워크숍, 관광벤처 여성 경영인 리더십 프로그램, 우수 졸업기업 사례 발표회 등이 병행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하여 참가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그는 "신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3천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관광 기업의 창신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사업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이음주간은 국내 관광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돕는 핵심 이벤트"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는 '2025 관광기업 이음주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