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웹툰 종주국 위상 확립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5.09.19
최휘영 장관 "웹툰 종주국 위상 확립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 '웹툰업계 간담회'를 통해 웹툰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이현세 작가를 비롯해 배진수('머니게임'), 삼('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등 현역 창작자들과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웹툰협회총연합, 지역만화웹툰협단체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등 주요 플랫폼 및 제작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던 웹툰 업계가 최근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웹툰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에 따른 창작 및 제작 환경의 변화, 저작권 보호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 등 다각도의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4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불법 유통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들에 대한 접속 차단 권한을 문체부가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민사 및 형사상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휘영 장관은 "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지식재산의 원천"이라고 평가하며 "문체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가 개막해 국내외 웹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미주·유럽 등 12개국 97개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금융권 유일 참여사로 나서 웹툰 창작자들의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한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업계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