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출신 개발진이 선보이는 신작 '알케론', 20일 첫 테스트 돌입

2025.09.18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이 선보이는 신작 알케론, 20일 첫 테스트 돌입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대전게임 '알케론'이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플레이 테스트에 나선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세계적 히트작 제작에 기여했던 블리자드 출신 핵심 인력들이 주축이 된 본파이어스튜디오의 2016년 창립 이후 첫 번째 작품이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젠지GGX에서 개최된 '알케론 핸즈온 데이'에서 본파이어스튜디오의 롭 팔도 CEO는 "개발팀이 주말 서버 마감을 아쉬워할 만큼 몰입하고 있는 타이틀"이라며 "수년간 팀과 함께 성장해온 작품을 더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이며 글로벌 론칭 전 한국 커뮤니티로부터도 학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드림에이지의 정우용 대표는 "계약 이전 여러 차례 스튜디오를 찾아 테스트하며 민 킴 CSO에게 '한 게임만 더 할 수 없을까?'라고 요청할 정도로 이 게임에 빠져들었다"며 "알케론은 드림에이지에게 새로운 경쟁 역량과 경험을 제공할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케론은 3인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참가하는 대전게임이다. 탑다운 시점과 논타깃팅 액션을 활용한 직관적 조작, 파밍을 통한 다양한 장비 조합의 빌드 구성, 배틀로얄과는 차별화된 형태의 생존 경쟁이 주요 특징이다.

유저들은 과거 기억들로 구성된 탑 내부를 헤매며 최후 생존자가 되기 위해 정상을 향해 오른다. 탑은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15개팀 45인, 2층은 7개팀 21인, 3층은 4개팀 12인, 최종층인 4층은 2개팀 6인이 진입하게 된다.

각 층을 오르려면 일정 시간 후 열리는 '전이 구역'으로 이동해 거점을 점령해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 '전이 구역' 외 지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해진다. 하나의 '전이 구역'에서는 오직 1개 팀만 상위층 이동이 가능하고, 각 층별 '전이 구역' 개수도 감소하여 자동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유저들이 조작하는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특정 스킬 세트를 보유한 형태가 아니라, 게임 진행 중 획득한 장비 조합을 통해 고유한 스킬 빌드를 구성해가는 것이다. 캐릭터는 전투 중 교체 가능한 2개 무기와 각각 1개씩의 왕관과 목걸이까지 총 4개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각 장비는 RPG처럼 다양한 능력치는 물론 스킬도 갖추고 있어 장비 자체가 하나의 스킬처럼 작동한다.

특히 이런 장비 중에는 '이터널'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변화할 수 있는 장비 세트도 존재한다. 동일 세트를 착용하면 세트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4개를 모두 수집하면 '이터널'로 변화해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민 킴 CSO는 "장비 선택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변화하며 무조건 '이터널'로 변화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자신에게 적합한 조합을 찾는 게임"이라며 "'이터널'의 경우 시즌별로 10명 정도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즌마다 몇 개를 제거하고 몇 개를 새로 추가하며 메타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스튜디오는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20일부터 22일까지 알파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 완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롭 팔도 CEO는 "본파이어가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며 커뮤니티의 반응 또한 세심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용 대표도 "본파이어스튜디오 개발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그들이 만든 게임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경험도 있다"라며 "알케론을 한국과 전 세계에서 수준 높은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