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 서비스 10주년 기념, 작가 9만5천명과 게시글 800만개 달성

2025.09.19
카카오 브런치 서비스 10주년 기념, 작가 9만5천명과 게시글 800만개 달성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서비스 브런치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며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2015년 6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철학으로 시작된 이 플랫폼은 현재까지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9월 현재 승인 절차를 거쳐 등록된 작가 수는 9만5천명에 달하며, 이들이 발표한 콘텐츠는 총 800만편을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작된 작품들이 실제 출판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브런치를 통해 탄생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서적이 1만권을 초과했으며, 이 중 판매량 상위 10권의 총 매출액은 470억원에 이른다.

이런 성과 뒤에는 창작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약 6만3천편의 응모작을 받아 336명의 수상자와 359편의 당선작을 배출했다. 이 사업을 통한 창작자 지원 총액은 6억원을 상회한다.

작년부터 도입된 '응원하기' 시스템은 독자와 작가 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독자들이 마음에 드는 글에 격려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재까지 4억5천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올해 정식 런칭한 유료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6월 사전 신청에서만 3천명 이상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카카오는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 6월까지 멤버십 구독료에서 플랫폼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속에서 독자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는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유스퀘이크에서 열린다. '작가의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는 부제 하에 브런치를 통해 꿈을 실현한 창작자들의 여정을 조명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지난 십 년간 문학을 사랑하는 창작자들과 함께 발전해왔다"며 "향후에도 작가와 독자가 상생하는 건전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