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5: IMPACT'의 공동 주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웹3 생태계 구축 전문기업 팩트블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8번째를 맞으며,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메인 행사인 'IMPACT' 컨퍼런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되며,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세션과 전시를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다룬다. 행사장에는 수이 스테이지, 스테이블 스테이지, 제로지(0G) 스테이지, 비댁스 우리은행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 등 4개의 무대가 설치되어 키노트 발표, 파이어사이드 챗, 패널 토론 등 130여 개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주목받는 연사진으로는 전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 사무국장이자 현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의 미국 전략 고문인 보 하인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 대행 캐롤라인 팜, 아메리칸 비트코인 공동 설립자이면서 트럼프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 참여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정책 및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화제가 되는 세션 중 하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채굴의 미래'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마이크 호가 함께 참석해 비트코인 채굴과 기업의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일가 중심의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공동설립자들인 잭 위트코프, 잭 폴크먼, 체이스 헤로도 탈중앙화 금융 비전을 공유하는 대담에 참여한다.
미국 워싱턴 정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파이어사이드: 백악관 디지털자산위원회' 세션에는 패트릭 위트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사무국장과 해리 정 부국장이 나서며, '전 세계 암호화폐 정책 변화의 이유' 세션에서는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 대행이 토론을 이끈다.
올해 핫한 키워드인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관련 세션들도 대거 준비됐다. 월가를 대표하는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의 파이어사이드 챗과 마누엘 스토츠 톤 스트래티지 공동설립자의 키노트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이후: 기관화되는 DAT' 세션에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상장기업 CEO들이 기업 및 기관의 DAT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다루는 세션들도 주요 관심사다. 마이클 하인리히 제로지 랩스 공동설립자 겸 CEO가 온체인 AI 인프라를 소개하는 파이어사이드 챗과, 션 런 사하라AI 대표가 참여하는 '크립토 AI의 생존 가능성' 세션이 진행된다. '에이전틱 AI의 등장' 세션에서는 맷 라이트 가이아 대표가 자율 AI 모델을 설명하고, '로봇. 온체인' 세션에서는 레너드 돌뢰히터 피크 공동설립자가 온체인 로봇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문화적 요소도 빠지지 않았다. K-팝 아티스트 키라스가 양일간 오후 1시 30분 스테이블 스테이지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여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달한다. 화려한 연사 라인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행사 일주일 전인 9월 16일 티켓이 조기 완판되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공동 주최사인 빗썸은 행사장 내에 독립적인 '빗썸존'을 운영하여 국내외 유망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담당자들과의 직접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참가 혜택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아시아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행사인 KBW2025: IMPACT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과 한국의 글로벌 웹3 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2025: IMPACT는 워싱턴의 정책 리더십과 서울의 기술 혁신을 연결하는 교량"이라며 "AI와 블록체인이 창조할 웹3의 새로운 가능성을 토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