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팁스 운영사 확대 모집으로 충청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2025.09.16
중기부, 팁스 운영사 확대 모집으로 충청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관 협력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강화를 위해 운영사 모집과 지역 창업기업 지원에 본격 나섰다. 민간 투자기관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선투자하면 정부가 R&D 및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이 제도는 현재까지 3천700여개 창업기업의 참여를 통해 17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 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중기부는 오는 30일까지 창업기획자와 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등 투자·육성 역량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팁스 운영기관을 신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활동 중인 120개 운영기관에 더해 약 30개 기관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로 팁스를 통한 잠재력 있는 기업 발굴을 제시한 만큼, 이번 모집은 프로그램 확대 강화의 첫 단계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지역 창업 환경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투자사에 최고점수 가산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프리팁스 추천 성과가 뛰어난 투자사와 스케일업 팁스 운영 경험이 있는 기관에도 추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신규 선정 기관은 우선 예비형으로 지정된 후 2년간의 평가 과정을 거쳐 정식 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한편 중기부는 16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충청권 웰컴 투 팁스'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창업기업과 투자기관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충청 지역 기술창업기업과 운영기관 등 10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투자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충청권 유망 창업기업들은 팁스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한 투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현장 심사를 통해 선별된 우수기업에게는 상금이 지급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연말 통합 본선에 진출하여 전국 투자사 앞에서 재차 투자 유치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운영기관의 투자 영역 및 전략 소개, 창업기업과 투자사 간 매칭, 선배 팁스 기업의 멘토링 등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팁스 운영기관과의 만남이 충청권 창업기업들의 도약을 위한 성장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며 "권역별 웰컴 투 팁스를 차례로 개최하여 전국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팁스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배경에는 전문성을 갖춘 운영기관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었다"면서 "우수한 투자사들의 유입을 통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발굴이 더욱 활발해지고 창업 생태계 전반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