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차봇모빌리티가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산 중고차 글로벌 수출 사업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업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고차 수출 대금 결제 솔루션 구축과 차량 품질 검증 서비스 구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세계 시장에서 급증하는 국산 중고차 관심에 대응해 첨단 기술 중심의 수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중고차 해외 판매 분야는 근래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대금 지급 과정의 번거로움과 유통 경로의 불명확함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국 구매업체들은 현지 중개업자를 거친 우회 매입이 보편화돼 있어 거래 단계에서 비용 상승 요소가 존재하고, 차량 상태에 대한 확실한 신뢰성 구축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런 근본적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해 명료하고 효과적인 거래 시스템 구현을 추진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연합을 통해 자동차 상태에 대한 신뢰도 향상, 송금 과정 간소화 및 수수료 감축, 명확한 대금 처리 절차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큐비알은 블록체인 코어부터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계층에 이르는 종합적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내 선도 블록체인 기업으로, 특히 분산원장 보안 검증 및 안정화폐 결제 영역에서 독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큐비알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해외 고객이 웹 기반 플랫폼에서 즉시 차량을 선별하고 신속하면서 안전하게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분산원장 증명서를 통한 품질 담보 시스템을 마련해 외국 바이어들이 국산 중고차에 대해 한층 높은 신뢰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몽골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기술 기반 자동차 전자상거래 사업 모델의 독창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증명서를 활용한 품질 신뢰도 제고는 한국 정품 수입 차량의 가치를 높이 인정하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 강점을 증대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는 "국산 중고차에 대한 국외 관심이 계속 늘어나는 시점에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초월해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분야의 믿음성과 편리함을 함께 증진시키는 뜻깊은 행보"라며 "이큐비알의 전문성을 접목해 세계적 자동차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 차봇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외 구매자들이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을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는 "이번 협업은 블록체인 중심 인프라가 실제 경제의 무역 현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특히 블록체인 검증을 통한 품질 보장 체계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투명한 결제 구조는 기존 수출 시장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