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여중생 유인 시도한 20대 남성 구속**

2025.09.15
**"예뻐서" 여중생 유인 시도한 20대 남성 구속**

전북 전주에서 중학생을 끌고 가려 시도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금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38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소재 아파트의 승강기 앞에서 10대 여중생에게 접근해 얼굴을 만지는 행위를 하며 "함께 드라이브하자"는 말로 유혹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이 강하게 거절의사를 표명하자 용의자는 즉시 현장을 벗어나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부모로부터 접수된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당국은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약 3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경찰은 용의자의 거주지를 찾아가 그를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아름다워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범죄 의도까지는 갖고 있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과거 우연한 조우는 있었으나 특별한 인간관계나 친분은 형성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속수사를 결정했으며, 사건의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범행 배경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성년자에 대한 약취·유인 범죄의 경우 실제 범행이 완성되지 않고 미수에 그치더라도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으며, 경제적 목적이 개입된 경우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