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유러피언 르망 5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시즌 세 번째 정상'

2025.09.17
제네시스 마그마, 유러피언 르망 5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시즌 세 번째 정상

제네시스 브랜드는 자사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개최된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5라운드 경기에서 LMP2 클래스 정상에 오르며 전체 경기 1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스페인 개막전과 프랑스 2라운드에 이은 시즌 통산 세 번째 LMP2 클래스 승리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지난 14일 현지시간 진행된 경기에서는 제이미 체드윅, 마티스 조베르, 다니엘 훈카데야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경기 막바지 우천 상황에서 팀은 대담한 타이어 교환 전술을 구사했다. 노면 컨디션이 악화되는 순간 신속히 웨트 타이어로 교체한 판단이 적중하며 선두 그룹 진입에 성공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이 최종 승리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승리로 팀은 시즌 종합순위에서 2위로 상승하며 선두팀과의 점수 차이를 6점까지 단축시켰다. 시즌 막판 챔피언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 18일 포르투갈 포르티망 서킷에서 펼쳐진다.

LMP2는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4개 클래스 중 하나로, 동일한 섀시인 오레카 07과 깁슨 V8 엔진 사용을 통해 장비 격차를 줄이고 순수한 레이싱 실력을 겨루는 카테고리다. 이는 장거리 주행과 교통 상황 대응 등 WEC 대비를 위한 실질적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당초 도전적 목표로 시작했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제 타이틀 획득 가능성까지 엿보고 있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이자 총책임자인 시릴 아비테불은 "초기에는 우승권 진입이 목표가 아니었으나 현재는 챔피언십까지 겨냥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며 "포르티망 최종전에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향후 WEC 진출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과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의 실전 준비 무대 역할을 담당한다. 제네시스는 운영 협력사 IDEC 스포츠와 함께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현재 대회에 참가 중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프랑스 폴리카르 서킷에서 GMR-001 하이퍼카의 첫 본격 테스트를 5일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는 하이퍼카 개발 초기 단계로, 차량 핵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세팅 검증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