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 권성동 "강릉 단비 소식에 마음 놓여…늘 여러분과 함께"

2025.09.20
수감 중 권성동 "강릉 단비 소식에 마음 놓여…늘 여러분과 함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인 강릉시의 급수 정상화 소식에 안도감을 표했다.

권 의원은 19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기다리던 단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개선되고, 시간제 제한 급수가 14일 만에 종료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주민 여러분의 일상에 여유가 생겼다니 무엇보다 다행이고 저 역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불편함을 참아가며 절수에 협조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며 "현장에서 수고하신 강릉시 직원들과 군부대, 소방서 관계자분들, 그리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구속 상황에서도 지역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인 권 의원은 "현재는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지 못하지만 저의 마음만큼은 항상 강릉과 함께하고 있다"며 "정치적 여건과 별개로 강릉의 용수 부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 다짐만은 변함없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에 따라 아파트 단지들에 대한 시간제 급수 제한을 완전히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강우의 영향으로 저수율은 하루 사이 28.1%에서 39.4%로 11.3%포인트 급상승했다. 이는 8월 2일 이후 50일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시는 아파트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급수 정상화를 결정했으며, 2주간 지속된 오전·저녁 제한 급수는 19일 오후 6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다만 개별 가구 수도 계량기 제한 등 절수 대책은 계속 유지된다.

강릉 지역에는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약 80mm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21일까지 추가로 5~30mm의 비가 예상돼 저수율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권 의원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현 정부 출범 후 현직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권 의원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