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 부산영화제 30주년 기념해 공식 상영작 감상…"영화산업 근본적 성장 지원할 것"

2025.09.20
이재명 대통령 부부, 부산영화제 30주년 기념해 공식 상영작 감상…"영화산업 근본적 성장 지원할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극장의 시간들'을 감상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도 직접 참석했다.

1996년 첫 막을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대통령 부부의 영화제 참여는 국내 영상산업과 창작자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지지를 드러내는 행보로 해석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대통령 부부가 감상한 작품은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를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형태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영화관이라는 공간과 관람객, 그리고 영상물 간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탐구하며, 관람자들로 하여금 공동체적 영화 감상 경험의 본질적 가치를 성찰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참석한 연출자들을 향해 작품 제작예산 규모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이어 "영화는 여러 분야가 결합된 종합예술인 동시에 중요한 산업 영역"이라며 "영화 제작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영상산업이 기반부터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경 여사 역시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스며든 작품을 함께 보니 마음이 뜨거워진다"며 감동을 표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평소 좋아하던 두 감독의 신작을 대통령과 나란히 관람하게 되어 매우 특별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30돌을 맞아 대통령 내외분이 함께 자리해주신 덕분에 영화계 종사자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전 세계 영화인들의 화합의 장이자 우리나라 영상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