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청래식 저질 복수극, 민주당 정권 급속 몰락할 것"

2025.09.14
한동훈 "정청래식 저질 복수극, 민주당 정권 급속 몰락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개혁 관련 발언을 두고 "정청래식 저질 보복 드라마의 예정된 종료는 민주당 정권의 급속한 몰락"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대표가 '민주당식 사법부 와해의 실제 목적'을 '대선에서 후보 교체를 시도한 것', 다시 말해 '최고법원이 지난 5월 민주당에 비위 맞추지 않고 이재명 후보 범죄 의혹에 관해 중립적인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스스로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추잡하고 비열한 사고방식보다도 가식조차 버리고 속마음을 노골화하는 것이 더욱 경악스럽다"며 "'해보려면 시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국 법원장들이 사법부 자율성 확보를 주장하며 사법개혁 과정에 사법부 참여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모두 자초한 결과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의 경우 대선에서 대선후보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독선이 재판 자주성인가"라고 비난했다.

이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거쳐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방향으로 하급심에 재송부한 사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또한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먼저 촉발시키고 자초한 사안이 아닌가"라며 사법부를 정면 질타했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검찰청 해체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확정해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정부와 최종 협의를 마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내란 특별검사팀의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의 무능력과 과도한 처사를 옹호할수록, 국민들은 특검을 '민주당의 지시를 받는 종속 수사기관'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이 계엄과 연관해 나를 질책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시 여당 대표로서 정치 생명을 걸고 그 누구보다 먼저 계엄이 헌법 위반이므로 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자신의 행적을 옹호했다.

한 전 대표의 이번 강경 발언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추진과 특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치권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년 전 출간된 그의 자서전이 이날 온라인 서점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여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