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바르코 3D' 게임 공모전 성료...대상에 분신사바 추리게임 '귀소본능'

2025.09.19
NC AI 바르코 3D 게임 공모전 성료...대상에 분신사바 추리게임 귀소본능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NC AI가 19일 'AI 기반 3차원 에셋 제작 솔루션 바르코 3D를 활용한 제1회 게임 창작 경진대회'의 입상작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기반 3D 제작 툴을 이용한 최초의 게임 개발 경쟁으로, 총 200여 개 팀에서 3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진행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총 5000여 건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생성했으며, 바르코 3D 플랫폼을 통해 3000개를 넘는 게임 오브젝트를 제작하고 다운받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최종 제출된 31개의 완성된 작품들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평가 단계를 거쳐 심사됐다.

바르코 3D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기존 최소 3-4주가 소요되던 3D 모델링 작업을 약 10분으로 혁신적으로 단축시키는 AI 도구다. 참가자들에게는 게임 내 주요 오브젝트의 절반 이상을 해당 툴로 직접 제작해야 하는 조건이 부과되어 실제 AI 활용 역량을 검증할 수 있었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게임 완성도, 바르코 3D 활용 정도, 상업적 경쟁력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엔씨소프트 사내 여러 분야의 시니어급 전문가들이 최종 발표 평가에 참여했다. 특히 창의성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두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참신한 아이디어와 AI 제작 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한 작품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귀소본능'은 분신사바 의식을 소재로 한 1인칭 시점의 추리 장르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유령에게 질의하고 예/아니오 형태의 응답으로 실종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독특한 게임플레이가 주목을 끌었다. 최우수상은 'KU-A Studio'팀의 'Reset Protocol'이 차지했는데, 이 작품은 게임 운영회사 직원 역할을 맡아 손상된 가상세계 스테이지를 팀워크를 통해 복구하는 창의적 컨셉으로 호평을 얻었다.

우수상에는 'RUBER', 'The Door', 'SIGNAL : ZERO', 'City Of Rubble', 'Prop Tower' 등 5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특히 'City Of Rubble'은 모든 3D 요소를 바르코 3D로만 제작해 심사진의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7개 팀이 가작을 받아 총 1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참여 증명서가 제공되며, 학생 신분의 참가자들은 향후 NC AI 인턴십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NC AI는 수상팀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상작들은 NC AI가 주관하거나 협력하는 각종 이벤트 및 매체를 통해 우수 사례로 소개되며, 필요에 따라 주요 발표 기회와 언론 홍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임수진 NC AI 최고사업책임자는 "바르코 3D가 독립 게임 개발자들이 직면하는 3D 제작의 기술적, 경제적 허들을 실제로 낮춰줄 수 있는 솔루션임을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입증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든 손쉽고 신속하게 창의적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