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헬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공동연구기관 선정...127억원 투입 AI 노인돌봄 기술개발

2025.09.24
NHN, K-헬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공동연구기관 선정...127억원 투입 AI 노인돌봄 기술개발

NHN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의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의료고등연구계획국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도약을 도모하는 국책연구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보안체계 구축, 난치성 질환 해결, 바이오헬스 선도기술 개발, 돌봄복지 향상, 핵심의료 혁신 등 5개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국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NHN은 이 중 돌봄복지 향상 분야인 '극초고령사회 노인쇠약 AI 예방돌봄 서비스 구축' 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Frailty Zero: 대사기능 중심 노인쇠약 평가 및 예측용 위상분석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FZ 케어서비스 상용화'라는 명칭의 이번 과제는 고려대 의대가 총괄하며, NHN을 비롯해 고려대병원, 차의과학대, 뉴마핏, 론픽 등 총 6개 연구기관이 협력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4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정부 R&D 자금 최대 127억 5천만원이 지원된다.

연구진은 노인쇠약 전문 AI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통해 기존 심폐기능, 근력, 인지능력 위주의 쇠약 판단 방식에서 벗어나 대사기능을 아우르는 종합적 분석이 가능한 혁신적 '메타 바이오마커'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노령층 대상 융복합 예방돌봄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이다.

NHN은 초기 단계에서는 AI 모델 구축 작업에 참여하고, 후속 단계에서는 연구 총괄기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 통합돌봄 플랫폼인 '와플랫 AI생활지원사'와의 연동을 통해 생활패턴 개선, 체력증진, 인지훈련, 심리지원 등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개발될 AI 돌봄 솔루션의 핵심 특징은 의료기관, 운동시설, 착용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출처의 다차원 정보를 통합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 감지할 뿐 아니라, 예측 결과를 개인별 맞춤 케어 서비스로 자동 연동하여 실효성 있는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NHN 담당자는 "이번 과제 선정은 와플랫 AI생활지원사를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면서 축적한 AI 돌봄 전문성과 사업 추진력을 공식 인정받은 성과"라며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돌봄 난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