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든든전세주택 연말까지 1400호 입주자 모집 개시

2025.09.17
HUG 든든전세주택 연말까지 1400호 입주자 모집 개시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든든전세주택 입주자를 올해 4분기 중 두 차례에 나누어 총 1400호 규모로 모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은 소득이나 자산 조건 없이 모든 무주택 세대가 신청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든든전세주택 제도는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전세보증금을 대위변제한 주택을 경매를 통해 직접 취득한 후, 임차인에게 부담을 줄인 조건으로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거주자는 HUG를 임대인으로 하여 전세금 회수 불안 없이 인근 시세의 약 90% 수준 보증금으로 최대 8년까지 생활할 수 있다. HUG 측면에서는 대위변제로 확보한 부동산을 임대사업으로 운영하여 재정 안정성을 개선하는 이점이 있다.

HUG는 작년 7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1550호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했으며, 주로 수도권 우수 입지에 집중 공급한 결과 평균 경쟁률 90 대 1, 최대 4087 대 1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8차 모집에서는 공급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늘리고, 물량도 이전 회차 대비 증가한 700호로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23호, 인천 224호, 경기 145호, 부산 8호가 배정됐다.

희망자는 오는 19일부터 HUG 안심전세포털을 활용해 각 주택의 상세 정보를 살펴본 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HUG는 무주택 요건 등을 심사해 12월 11일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후속으로 12월에도 700호 규모의 9차 모집이 예정되어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HUG의 주택 매입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입주자 모집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입주 희망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4분기에는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선정 절차 소요 기간도 기존보다 단축하겠다"며 "더 많은 무주택자에게 도심 우량 입지의 든든전세주택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경매 과정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