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연휴 김장 대비 절임배추 특별 예약 판매 실시

2025.09.17
이마트, 추석 연휴 김장 대비 절임배추 특별 예약 판매 실시

이마트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 김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절임배추 특별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총 4천 박스로 물량이 제한된다.

국산 절임배추 10kg 박스 기준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5천원을 할인해 2만 7천800원에 판매한다. 평소 이마트는 10월 중순경 겨울철 김장시즌에만 절임배추 사전 주문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연휴가 길어지고 가정 내 식사 준비 요구가 커질 것으로 판단해 명절 이전 추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예약 판매에는 이마트 모바일 앱의 '오더픽'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앱에서 미리 주문한 후 지정일에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개점 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없이도 한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예약 접수는 18일부터 22일까지 가능하며, 상품 수령은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매장별로 각각 2천 박스씩 진행된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6개월 전부터 대규모 물량 확보 계획을 세우고 원산지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최대한 낮은 가격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절임배추는 강원도 영월과 경상북도 영양·문경 등 준고랭지 및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된 여름배추를 원료로 한다.

한 박스당 4포기에서 8포기 정도의 절임배추가 포함되며, 평균 5포기 기준으로 계산하면 포기당 가격이 5천560원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15일 기준 일반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가 6천336원인 점을 고려하면, 절임 가공까지 거쳤음에도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셈이다.

절임배추와 함께 간편한 김치 제조를 위한 중부식 김치양념 4kg도 동일 기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5천원 할인을 적용해 3만 4천800원에 판매하며, 10kg 분량의 절임배추를 충분히 양념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평창군에서는 지역 절임배추 생산농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지역 내 절임배추 생산농가 40여 곳이 참여했으며, 식품 안전성 확보와 시장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평창 지역의 절임배추는 해발 70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배추를 사용해 잎이 두껍고 단단하며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일교차가 큰 청정 환경에서 자란 배추는 당도가 높아 은은한 단맛이 나며, 절임 후에도 배춧잎이 무르지 않아 김장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샘이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연장된 명절 연휴로 인해 새롭게 김치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며 "높은 물가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