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개 제조사 차량 10만7천여대 제작결함으로 리콜 단행

2025.09.23
국내외 5개 제조사 차량 10만7천여대 제작결함으로 리콜 단행

국토교통부는 24일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 5곳에서 생산·수입·판매된 8개 차종 총 10만7천747대에 대하여 제작상 하자가 발견되어 자발적 시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정조치 규모가 가장 큰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포터2로 6만934대가 해당된다. 해당 차량들은 엔진 구동벨트의 장력 조절 시스템 설계상 문제로 인하여 벨트 이탈 현상이 발생할 경우 조향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위험성이 확인되었다. 기아자동차의 봉고3 3만3천990대 또한 동일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같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었다. 두 차종 모두 25일부터 보수작업에 착수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에서 생산한 XM3 하이브리드 및 ARKANA 하이브리드 등 2개 모델 8천562대의 경우 연료 공급 펌프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운행 도중 엔진이 정지될 우려가 발견되어 동일한 날짜부터 수정작업이 진행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MKX 2천680대는 후방 보조 제동등 덮개의 접착 품질 저하로 운전 중 덮개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확인되어 30일부터 개선작업에 돌입한다.

볼보트럭코리아의 FH 및 FM 트랙터 등 3개 차종 1천581대에서는 가변축 제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축 조작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기준 미달 사항이 적발되어 이미 19일부터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량 보유자들은 자동차리콜센터 웹사이트나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차량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여 본인 소유 차량의 시정조치 해당 여부와 세부적인 결함 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전화 상담은 080-357-2500번으로 가능하다. 각 제조사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우편과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수리 방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사전에 개인 비용으로 수리를 완료한 경우 제조사에 비용 환급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