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인재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금고건설과 두산건설이 동시에 2025년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발표하며 우수 인력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금고건설은 19일부터 신입사원 10개 분야와 경력직 3개 분야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신입직 모집 부문은 건축시공, 기계시공, 토목시공, 분양, 주택기획, IT시스템운영, 인사, 리스크매니지먼트(자산관리), 전략기획, 안전관리 등이다. 경력직은 토목(영업), 법무, 안전관리 분야에서 인력을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는 2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선발 과정은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검사(AI 역량평가 포함),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순으로 이어진다.
두산건설 역시 같은 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을 공지했다.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토목시공, 안전, 현장관리, 영업, 재무, 경영지원(노무사) 등 9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전형, AI역량평가,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자를 결정한다.
두 회사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2026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하며, 어학 기준 충족과 병역 이행 또는 면제, 해외여행 결격사유 부재 등이 공통 지원 조건이다. 두산건설의 경우 안전 및 경영지원(노무사) 직무는 관련 자격증 보유가 필수 요건이다.
금고건설은 1967년 설립 이후 약 15만 가구 아파트 공급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로, 지난해 출시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론칭 1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평판 조사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가치 제고와 건설업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채용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1960년 창립한 두산건설은 올해 65주년을 맞아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주거 브랜드 '위브'와 고급 브랜드 '더제니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첫 민간제안 철도사업인 신분당선을 기획부터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성과 공유 차원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양사 모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상세한 채용 정보는 각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업계의 경기 회복과 함께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