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중국 티몰 공식 플래그십 매장 개설…현지 진출 가속화

2025.09.19
무신사, 중국 티몰 공식 플래그십 매장 개설…현지 진출 가속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에 공식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플래그십 매장 개설은 무신사와 중국 안타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 '무신사 차이나(무신사상해상무유한책임공사)'의 첫 번째 비즈니스 성과로 평가된다.

먼저 무신사 스탠다드의 티몰 플래그십 매장이 이날 개점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 청년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패션 상품 280여 가지를 엄선해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상품 라인업을 400가지 이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담은 기본 캐주얼웨어를 품질 높은 제품과 적정한 가격으로 제안해 중국 젊은 소비층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무신사 스토어의 티몰 플래그십 매장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0개의 무신사 협력 브랜드들이 중국 MZ세대 고객들과 직접적인 판매 연결고리를 마련하게 된다. 회사는 올해 내 협력 브랜드 수를 50여 개로 늘리고, 국내 인기 브랜드들의 제품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선별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더불어 협력 브랜드와 공동으로 현지 고객 성향을 반영한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 상승효과를 최대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물류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했다. 현지 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K-패션 제품 구매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신제품과 인기 아이템을 주문 완료 후 48시간 안에 분실이나 모조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무신사 차이나 담당자는 "이번 온라인 플래그십 매장 론칭은 무신사가 믿을 수 있는 패션 큐레이터 역할로서 한국의 경쟁력을 갖춘 신생 브랜드들을 중국 청년세대에게 선보이는 시작점"이라며 "무신사가 쌓아온 패션 업계 노하우와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K-패션의 세계적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