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APEC 대비 전국 해안가 환경정화 캠페인 실시

2025.09.22
해수부, APEC 대비 전국 해안가 환경정화 캠페인 실시

해양수산부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맞이하여 축적된 해양폐기물을 제거하고 바다환경 보호 의식을 제고하는 '해안가 새단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추석 연휴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 지역공동체, 시민들이 연대하여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연안에 퇴적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대규모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번 환경정화 운동은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출범식과 동시에 시작된다. 중앙정부 관련 기관과 전국 17개 광역단체 봉사활동가들이 동참하여 연안 폐기물을 회수하며, 향후 열흘간 바닷가, 강변, 농어촌, 도로 등 환경 취약 구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

해양수산부는 산하 지방청,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등 관련 조직과 지방정부, 지역 항만 사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핵심 연안지역과 방파제, 섬 지역에서 집약적인 환경정화 작업을 수행한다. 주요 연안 및 방파제 구간에서는 지방해양수산청 주도로 울산, 여수, 부산·태안, 마산, 포항·동해·군산·목포, 평택, 인천에서 관련기관 연합 수거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수거 공백지역인 속초, 제주, 울릉에서는 해양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정화 작업을 실시하며, 해양보호지역인 강원도 양양군 조도 인근 수역에서는 민간 환경단체 소속 젊은 다이버들의 해저 정화 활동이 전개된다.

9월 세 번째 토요일인 연안정화의 날과 연동하여 각 기관별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한다. 해양환경공단은 폐플라스틱병과 폐로프 등을 재가공한 플로깅 도구 세트를 제작·배급하고 입양 해변 기업들의 정화 작업을 독려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역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어항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홍보물 제공 등 인식 증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 환경정화 관련 홍보 콘텐츠 개발, 해변 청소 활동 관련 메시지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인증하는 '나의 바다 챌린지' 운영 등 디지털 홍보를 강화하여 전 국민이 주도적으로 해안가 정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은 우리의 미래이자 귀중한 자원으로서 청정한 바다를 보전하는 일에는 개별 시민들의 작은 노력이 결집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통해 정부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함께하는 해안가 새단장 캠페인으로 우리 해역이 한층 더 깨끗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