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15일 해양기후 안전관리 모바일앱 '안전해(海)'의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첫 번째 개편 후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능들을 대거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설문조사에서 현장 실시간 CCTV 영상, 갯벌 지역 물때 알림 서비스, 긴급 신고 기능 순으로 높은 유용성을 평가했다. 반면 실시간 영상 서비스 지역 범위 확장, 갯벌 체험 가능 시간대 정보 제공, 위험 구역 안내 강화 등의 개선 요구사항도 제기됐다.

이번 두 번째 개편에서는 실시간 CCTV 서비스 범위를 기존 주요 항구 9곳에서 연안 지역 53곳으로 대폭 늘렸다. 낚시와 해양레저 활동 제한구역 표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선박 충돌 및 부유물 감김 등 과거 해양사고 발생지점을 지도상에 표시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낚시와 이안류 관련 생활해양 예보지수 화면도 개선됐다.

갯벌 활동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해수 수위선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현재 해수가 도달한 지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가 이용자 위치로 접근할 경우 경고 알림과 함께 인근 육지 방향 및 거리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해, 야간이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첫 번째 개편 이후 앱 이용자가 약 4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며 "이번 두 번째 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해양레저 필수 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가을철 바다낚시와 갯벌 체험 등 해양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안전해 앱을 적극 활용해 개인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서천군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춘장대해수욕장과 홍원항 일대에서 '2025 제1회 서천 해양레저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세한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제7회 원동배 국제세일링랠리 최종 일정과 연계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