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에서 총 42조1942억원 규모의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올해 제1차 추경 39조2826억원 대비 2조9116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일반회계 2조7381억원과 특별회계 1735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사회적 약자 보호, 도민 안전망 구축 등 4개 핵심 분야에 중점적으로 배정됐다. 도는 현재 경제상황과 도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 편성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는 총 3조2380억원이 투자된다. 핵심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3조1234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에 990억원, 배달특급 활성화에 10억원, 경기패스 운영에 52억원, 청년층 월세 특별 지원에 94억원 등이 포함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에는 1312억원이 책정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치료비 17억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63억원을 반영했으며, 성장기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29억원과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8억5천만원을 배정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스마트 학습장비 지원 7억원, 어르신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 60억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확대 111억원 등도 포함됐다.
도민 안전 보장을 위한 예산도 대규모로 편성됐다. 재난 취약계층 화재안심보험에 14억원,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가평과 포천 지역의 재난 대응 및 수해 복구에 326억원,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 및 복구에 393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에는 44억원이 배정됐다. AI실증 챌린지 프로그램 5억원, AI·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3억6천만원,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35억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도의회 임시회에 직접 참석해 "도의회에서 승인해주신 귀중한 예산이 지역경제 회복과 도민 생활 개선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집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