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금 255억 추가 투입…홈플러스 폐점 피해업체 우선 지원

2025.09.19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금 255억 추가 투입…홈플러스 폐점 피해업체 우선 지원

인천시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3단계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올 한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희망인천 지원사업'은 지난 1월 1단계에서 250억원, 지난 5월 2단계에서 1770억원을 각각 투입한 바 있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단계로 255억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인천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전체 소상공인으로, 개별 업체당 최고 3천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홈플러스 매장 폐점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상인들에게는 심사 조건을 완화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금 상환 조건은 1년 유예 기간 이후 5년에 걸쳐 월별로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대출 실행 후 3년간 이자를 보조하는데, 첫해에는 2.0%, 2~3년차에는 1.5%를 각각 지원한다. 보증료는 연 0.8% 수준으로 책정해 자영업자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6개월 내 신용보증기관 보증을 받았거나 보증액 총합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도박·유흥·향락·담배 관련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연체나 체납 등 제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지원에서 배제된다. 단 홈플러스 폐점으로 손실을 본 업체는 일부 예외 조건을 적용받는다.

신청과 상담은 24일부터 예산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사업자들은 온라인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거나 해당 지역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서 접수할 수 있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3단계 사업은 앞선 1·2단계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들과 홈플러스 매장 폐점 같은 돌발 상황으로 손해를 입은 업체들을 위한 별도 지원 경로를 마련해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의 확고한 지원군 역할을 하며 소상공인들과 함께 지역경제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