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남양유업, 우유팩 활용한 '관계성 범죄 근절' 공익캠페인 실시

2025.09.21
경찰청-남양유업, 우유팩 활용한 관계성 범죄 근절 공익캠페인 실시

경찰청이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등 관계성 범죄 척결을 목표로 남양유업과 손잡고 대규모 홍보사업을 전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사업은 남양유업의 대표 상품인 '1등급 아침에 우유' 포장재에 "스토킹과 교제폭력은 중대한 범죄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 캠페인은 10월 31일까지 약 6주 동안 계속되며, 총 140만 개의 제품 포장지에 해당 메시지가 표기될 예정이다.

이는 경찰청이 지난 8월 25일 공개한 '관계성 범죄 종합대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 중 하나로, 연이은 연인 간 살인사건 발생에 따른 피해자 보호 강화 조치의 일환이다. 당국은 일반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생필품을 매개로 활용함으로써 관련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경각심 제고 효과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여개명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장은 "이번 공익홍보 활동을 통해 관계성 범죄의 심각성을 광범위하게 알리고 적극적인 신고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한층 더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가 중요한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제품을 통해 공익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본 사업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청은 향후에도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계성 범죄 예방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