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가 지역 9개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운영하는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정식 문을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역 사회적경제 발전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종합 지원기관으로, 창업부터 판매망 확장, 연결망 조성까지 통합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신설된 센터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정책 방안 개발, 장기 성장 계획 마련, 사회적경제 기업들 간 협력망 구축을 주도한다. 동시에 사무공간 임대,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부터 성숙 단계 기업까지 단계적으로 육성한다.
센터는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구성요소로 와룡로53길 47번지에 대구죽전행복주택과 연계하여 조성되었다. 전체 사업비 205억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대지면적 2445㎡, 총면적 4980㎡의 지상 7층 건물이다. 1층 주차시설을 비롯해 2층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3층부터 7층까지는 행복주택 50세대가 입주해 있다.
센터 내부는 개별 입주사무실 5실과 공유 사무실 1실, 주민홍보관, 대·소규모 회의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 희망카페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월 공개모집과 평가 과정을 거쳐 선별된 9개 예비창업자 및 기업이 단계적으로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홍보관에서는 사회적경제 관련 전시와 영상, 자료 제공은 물론 지역 우수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상시 전시하여 판매 경로 확보와 브랜드 인식도 향상을 돕는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는 상품 촬영, 콘텐츠 제작,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 새로운 유통 채널 운영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운용된다.
희망카페는 공개 선발을 통해 결정된 대구달서지역자활센터가 관리 운영하며, 주민홍보관과 야외정원과의 연결을 통한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청은 센터 내 교육시설을 활용하여 기업 발전단계별 맞춤형 경쟁력 증진 프로그램, 인공지능 전환 대응 능력 향상, 사회적 영향 투자 유치 상담, 통합 돌봄 우선 대응 시스템 연계 등의 실용적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시장 진출과 기존 기업들의 자립 능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서 창업부터 성장, 홍보, 네트워크 구축까지 통합 지원을 수행하여 도시 활력 회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주도하는 핵심 경제 모델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