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셀렉트숍 29CM가 여성 액세서리에 특화된 자체 기획 콘텐츠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23일 '29 에센셜 픽스'라는 독창적인 콘텐츠 시리즈가 협력 브랜드들의 매출 증진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첫 선을 보인 이 콘텐츠는 여성 창작자 브랜드의 신발과 핸드백 같은 소품을 월별로 다양한 주제 하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8월까지 모두 12개 에피소드가 제작되었으며, 각 콘텐츠 발표 이후 14일 동안 연관 브랜드 상품들의 총 판매 규모가 평균적으로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밀한 촬영 기법과 단편 동영상을 활용해 일반적인 브랜드 카탈로그에서는 파악하기 힘든 소재의 질감이나 세부 구조를 부각시킨 접근법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참가 브랜드들의 개별 실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올 6월 프로젝트에 동참한 여성 백 레이블 드래곤 디퓨전의 경우 해당 시기 판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넘게 상승했다. 작년 10월 협력한 여성 신발 디자이너 브랜드 코모레비뮤지엄은 독특한 오브제를 이용한 화보와 활용법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2주 기간(10월 28일~11월 10일) 판매액이 전년 대비 181% 이상 급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힘입어 29CM로의 여성 액세서리 브랜드 입점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월에는 여성 소품 브랜드 반로에가 합류했고, 이번 달에는 아뜰리에 드 루멘과 테누브가 새롭게 입점을 완료했다.
29CM 담당자는 "에센셜 픽스는 모델 위주의 스타일링 제안과는 차별화되어, 제품 자체의 구성 요소와 부속재료 등의 세밀함을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둔 독특한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예비 구매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심도 있게 다룬 결과, 콘텐츠 열람 고객들의 실제 구매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입점 브랜드들의 만족도도 우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