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별 홍보단을 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백년가게 '평양옥'에서 개최된 'K-로컬 미식여행 33선' 홍보단 '먹어볼 결심'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홍보단은 각계 유명인사들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탈리아 출신 요리사 파브리치오 페라리를 비롯해, 326만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유튜버 조슈아 커비, 그리고 한식 요리 영상으로 K-푸드 확산에 기여한 김정호(쿠킴) 등 총 10명의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다.
홍보단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조슈아 커비와 함께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 3명은 글로벌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한국 지역음식을 대비시킨 '케데헌 vs 케로푸' 시리즈를 통해 해외 관심도 증대를 노린다.
별도로 파브리 셰프가 직접 동반하는 안동 지역 미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3선에 선정된 안동찜닭, 안동소주와 더불어 지역 관광지까지 아우르는 일일 투어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33선 안내서의 후기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되며, 응모자 중 22명을 선별한다. 접수는 '여행가는 가을'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주상건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전략팀장은 "이번 홍보단 활동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 지역별 미식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음식관광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33선은 작년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별한 지역 특산 음식관광 콘텐츠다. 올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정한 백년가게와 연계한 '33선 × 백년가게 미식여행 안내도' 제작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