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리센느가 라이브 방송 도중 들린 의문의 소리로 인한 학대 논란에 대해 멤버와 소속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리센느 멤버 메이의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방송 진행 중 메이가 있던 공간 밖에서 날카로운 여성의 비명과 남성의 큰 목소리가 수초간 송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메이는 걱정하는 팬들의 채팅을 보고 "뭐지? 옆방에 리센느가 있는데, 서로 놀고 있나 봐요"라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이의 차분한 반응이 오히려 의심스럽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평소라면 깜짝 놀랐을 텐데 너무 침착하다",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가 아닌가", "소속사에서 아티스트를 학대하는 것 같다" 등의 추측을 이어갔다. 특히 메이가 별다른 언급 없이 카메라만 응시하는 모습이 SOS 신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상황이 커지자 메이는 16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 곳에서 이야기가 심하게 와전되고 있어 정정하고자 한다"며 "저희와 회사는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분들이 리센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살펴주신다"고 강조했다.
메이는 또한 "문제가 된 소리는 건물 외부에서 발생한 생활 소음이 확실하다"며 "평상시에도 골목의 각종 소리가 잘 전해지는 구조라서 초기에는 동료 멤버들의 목소리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는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명한다"고 덧붙였다.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측도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리센느의 방송 활동 및 예능 참여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소문과 악의적 중상모략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실과 완전히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이미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관용 없는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리센느는 2024년 3월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5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으로, 'UhUh', 'LOVE ATTACK', 'Glow Up', 'Deja Vu' 등의 곡을 통해 활동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