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주연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23일부터 티켓 예매 시작

2025.09.15
박정민 주연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23일부터 티켓 예매 시작

글로벌 대작 '라이프 오브 파이'가 드디어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첫 번째 티켓 판매를 개시하며, 12월 2일 개막 공연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의 초기 공연 일정에 대한 예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관람객들은 9월 30일 이전 예매 시 최대 20%의 얼리버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뉴스레터 구독 고객들에게는 9월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사전 예매 특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특수 좌석을 운영한다. '파노라마석'은 2층 1~3열 일부에 배치되어 무대 전체를 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밀하게 설계된 조명, 영상, 음악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무대 예술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포커스석'은 OP석과 1~3열 일부 좌석으로, 무대와 최단거리에서 주인공 파이와 벵골 호랑이의 눈빛과 숨결, 생존 경쟁의 긴박감을 직접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얀 마텔의 원작 소설 '파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침몰한 선박에서 구명정에 홀로 남은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태평양에서 227일간 표류하는 서사를 다룬다. 원작은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전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013년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무대판은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3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했으며, 토니상 3개 부문과 올리비에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시작해 올해 말 한국에 도착했다.

최근 공개된 해외 공연 스틸컷을 통해 국내 관객들은 무대의 웅장함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거친 바다의 폭풍우, 파이와 호랑이의 팽팽한 생존 대결, 별이 수놓인 밤하늘 등 마법적인 순간들이 인형과 첨단 기술의 조합으로 생생하게 재현된다.

국내 초연에는 박정민과 박강현이 파이 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었고, 서현철과 황만익이 아버지 역을, 주아와 송인성이 어머니 역 등을 담당한다. 총 27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다층적인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2일 개막하여 2026년 3월 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