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9,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 달성

2025.09.25
현대차 아이오닉9,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 달성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9이 글로벌 수준의 차량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인 별 다섯 개 등급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아이오닉9은 사고 발생 시 탑승 공간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여 승객 보호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최신 안전 기술이 적용된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방 및 측방 충돌 테스트에서 2열 좌석 어린이 승객의 핵심 신체 부분을 안전하게 지켜내어 우수한 평가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로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5, 2022년 아이오닉6를 거쳐 아이오닉9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전용 라인업 전체가 유로 NCAP 최상위 등급을 완주하게 되었다.

유로 NCAP은 1997년 출범한 유럽의 자동차 안전성 검증 프로그램으로, 유럽 시장 판매 차량들을 대상으로 연례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성인 승객 보호, 어린이 승객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지원 시스템 등 4개 핵심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등급을 결정한다.

유로 NCAP 측은 아이오닉9이 전면 및 측면 충돌 상황에서 승객실의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며 전체 탑승객의 핵심 신체 영역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승객들 사이의 상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승객 보호 분야에서는 전면 및 측면 충돌 실험에서 6세, 10세 연령대를 모사하는 인체 모형의 모든 주요 신체 부위를 완벽하게 보호하며 만점을 기록했다. 또한 사고 상황에서 응급 구조 센터로 자동 신고하는 기능, 연쇄 충돌 방지를 위한 자동 제동 장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들이 탑재된 점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의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도 이번 평가에서 별 네 개를 획득했다. 소형차 특성상 충돌 안전 성능에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현대차가 엔트리급부터 플래그십까지 전 차급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은 "아이오닉9의 유로 NCAP 최고 등급 확보는 전 차종이 탁월한 안전 성능을 보유해야 한다는 현대차의 철학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차량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