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5일 EBS 영어 유명강사 '레이나'로 활동했던 김효은 전 오산시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의 새로운 대변인단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개최된 제2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반 대변인 4명과 미디어 전담 대변인 5명으로 구성된 이번 인사안을 확정했다. 일반 대변인으로는 김효은 전 위원장 외에도 지난 8·22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 이충형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 조용술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발탁됐다.
미디어 전담 대변인에는 김기흥 인천 연수구을 당협위원장,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였던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 박민영 전 가짜뉴스대응단장, 이재능 전 부대변인, 이준우 미디어특별위원이 포함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현장최고위원회의 마무리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현장에서의 요구사항이 많아 대변인과 미디어대변인을 별도로 구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대변인의 경우 방송 및 라디오 출연에 전념해 당의 공식 견해를 국민들에게 빠르고 명확하게 알리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임명된 대변인단의 활동 기간은 6개월로 설정됐으며, 활동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상근 대변인 4명은 지속적인 당 차원의 논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역할 분담을 명시했다.
이번 인선은 당 지도부가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와 함께 체계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