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추석 대비 물가점검 나서…"할인 혜택 많이 이용하세요"

2025.09.22
김민석 총리, 추석 대비 물가점검 나서…"할인 혜택 많이 이용하세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주요 유통업체와 도매시장을 직접 방문해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살펴봤다. 이날 오전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김 총리는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할인 혜택이 많으니 충분히 구매하시기 바란다"며 "잠시 기다리시면 소 한 마리 특가 행사도 준비돼 있다"고 안내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매장에서 김 총리는 정육 코너부터 곡물, 청과 코너까지 전 매장을 순회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정육 코너 직원은 "명절 시기에는 주로 등심과 갈비찜용, 불고기용, 국물용 고기가 인기"라며 "정가 9980원이지만 5만원 이상 구매 시 1500원 할인돼 100g당 8940원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 총리는 동행한 관계자들을 향해 "우리도 구매를 고려해봐야겠다"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청과 코너에서는 배추와 무 가격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매장 직원은 "작황 부진으로 한때 7000~8000원대까지 올랐던 배추가 정부 할인 지원으로 현재 5000원대로 안정됐다"며 "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가격이 내렸다"고 보고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공급 안정화와 가격 조절에서 농협이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석 주요 품목들의 가격 흐름을 직접 확인하러 왔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농산물 공급 관리와 유통 시스템 개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농협이 현장에서 제 기능을 발휘해주시고, 특히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양질의 농산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현명한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같은 날 오전 일찍 송파구 가락시장도 방문한 김 총리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상자들을 살펴보며 품종, 경매 가격, 단가, 출하 시점 등을 자세히 점검했다.

가락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에서 김 총리는 "이른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수고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수도권 주민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공급받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 조절이 까다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최선을 다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한 "추석을 준비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걱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힘들고 쉴 틈 없는 일상을 보내고 계시지만 건강 챙기시길 바라며, 항상 노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