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2025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0월 13일부터 개시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정치권이 전했다.
애초 여당인 국민의힘은 추석 이전에 국감을 개시해 명절 기간 동안 정치적 쟁점을 먼저 점유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추석 명절이 지난 후 국감이 시작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17개 상임위원회 중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만이 이날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국감 일정을 최종 확정지었다. 해외 공관들에 대한 감사가 예정되어 있어 사전에 세부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외통위가 확정한 국내 국정감사 계획에 따르면, 10월 13일 외교부와 재외동포청 및 소속 기관들을 대상으로 첫 감사가 시작된다. 그 다음날인 14일에는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상대로 한 감사가 이어지며, 종합적인 감사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외 공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아주반, 미주 지역 담당 미주반, 유럽 지역 담당 구주반 등 3개 팀으로 구성해 총 32개 공관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은 양당 간사들 간의 협의를 거쳐 추후 의결할 계획이라고 외통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