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내란옹호 대선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는 야당의 공간이며, 국정감사는 야당의 때"라면서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집을 나간 불량배들을 누가 환영하겠느냐"며 날선 표현으로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어 "윤어게인 내란잔당들의 역사적 반동을 시민들과 손잡고 일소하겠다"고 선언하며 "내란 근절! 위헌정당 해산!"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경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과 독재정치에 항의하는 시민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및 대구·경북권 국회의원들이 총집결했다.
이번 거리 집회는 자유한국당 시절이던 2020년 1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규탄 모임 이후 약 5년 8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당시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집회와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신설과 언론·사법개혁, 특별검사 수사 등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대여 투쟁에 돌입했다. 오는 25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지역 여론전을 확대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27일 서울에서 대형 집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