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 공개 모집

2025.09.15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 공개 모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올해 하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가할 기업들을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청 접수는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며, 실제 훈련은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모의훈련은 점차 정교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민간 기업들의 보안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KISA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이러한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실시된 상반기 훈련에는 688개 기업의 직원 25만5천여 명이 참가해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는 37.9%, 참가자 수는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훈련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악성 이메일 발송 후 대응 과정 검증,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환경에서의 탐지와 대처 능력 평가, 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모의 해킹 시도, 그리고 서버 보안 취약점 발견 및 해결 과정 점검 등이 주요 훈련 내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악성 이메일 모의훈련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업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피싱 메일 시나리오를 제작하여 훈련의 현실성과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훈련 완료 후 각 분야별 대응 매뉴얼과 최신 사이버 침해 동향 자료가 배포되어 실제 보안 체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참가 기업들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상 보안 활동 실적란에 이번 훈련 참여 내역을 공식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번 훈련은 기업의 규모나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사업체가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 방법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KISA 보호나라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 오진영 본부장은 "근래 기업 크기나 사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보안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훈련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종별 맞춤 시나리오 등 실무 중심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침해 대응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