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로컬' 이벤트를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레스토랑, 카페, 쇼핑센터, 복합문화시설 등을 안내하는 기획이다.
앱의 언어 설정을 외국어로 변경한 사용자들은 상단 메뉴에서 관련 탭을 클릭하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국내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장소들과 함께 전통 맛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점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현지인 선호 식당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이 애용하는 맛집들도 포함되어 있어 보다 현실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참여 업체들에서 활용 가능한 할인 쿠폰 지급과 함께 고속버스 및 렌터카 이용 시 최대 30%까지 요금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울을 넘어 올해 하반기 주요 국제 행사가 열리는 부산과 경주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혀 운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 참석차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인 비로컬 프로그램은 명동, 성수동, 이태원, 한남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20대 초반 젊은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풍부한 후기 콘텐츠, 정확한 대중교통 안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지도 담당 최승락 부문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소 정보와 실제 방문객들의 생생한 평가가 집결된 서비스로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한국의 트렌디한 로컬 문화 체험부터 편리한 이동까지 모든 것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이용자들이 유명 관광명소는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핫스팟과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탐색하며 진정한 '현지인처럼' 국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양경수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네이버지도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방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도 서비스"라며 "이번 기획을 통해 한국인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한국 관광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네이버는 2018년 다국어 지도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외국인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개선해왔으며, 올해 6월에는 간편한 본인인증과 예약, 주문, 결제 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