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페이페이 9월 한국 진출, 스토브페이 PG 라이선스 획득으로 결제시장 변화 예고

2025.09.17
일본 페이페이 9월 한국 진출, 스토브페이 PG 라이선스 획득으로 결제시장 변화 예고

일본 최대 간편결제업체 페이페이(PayPay)가 알리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페이페이의 이번 진출은 일본 QR결제 서비스가 해외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페이 가입자 7천만명은 국내 알리페이 제휴 매장 200만 곳에서 추가 절차 없이 즉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결제 과정에서 원화와 엔화 가격이 함께 표시되어 이용자가 환율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여행객이 322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전이나 선불카드 발급 없이 모바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어 일본인들의 국내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결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인 스토브페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공개했다. 이는 작년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조치로, 게임 플랫폼 '스토브'의 결제 및 선불 충전금 관리 기준 강화와 고품질 결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스토브페이가 확보한 PG 허가는 엄격한 개인정보 보안 기준, 선불 충전금 분리 관리, 전문 전산 인력과 설비 확보, 내부 통제 및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자본 규모와 재무 안정성 등 금융감독원의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획득할 수 있는 라이선스다.

스토브페이는 현재 스토브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스토브캐시' 발행과 관리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PG 허가 획득으로 공식 인증된 결제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여 입점업체와 사용자 모두에게 믿을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스토브페이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 주요 간편결제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편리한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 요구에 맞춰 서비스 영역과 이용처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스토브페이는 올해 3월 선불전자지급수단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PG업 등록까지 완료하면서, 스토브 플랫폼 내 입점 게임업체들의 결제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선불충전금 거래와 정산은 물론 PG를 활용한 정산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민철 스토브페이 대표는 "회사 설립 1년 남짓한 시간에 선불업과 PG업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다"며 "스토브페이 이용업체와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