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볼보그룹, 창원공장 친환경 에너지시설 완공…수해복구 지원도 병행

2025.09.23
LS일렉트릭·볼보그룹, 창원공장 친환경 에너지시설 완공…수해복구 지원도 병행

LS일렉트릭과 볼보그룹코리아가 친환경 제조업 전환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양사는 23일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한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체결된 RE100 달성을 위한 협력 협정에 따라 진행된 이번 사업은 13개 건물 옥상 1만5556㎡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이 시설을 통해 매년 최대 5.8GWh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자급자족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최초로 초고압 154kV 전력을 직접 공급받으면서 동시에 자가발전한 전력을 우선 활용하고, 여분의 전력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자가소비형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또한 FEMS를 활용해 각 설비의 전력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최적화된 에너지 운영이 가능해졌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번 시설 도입으로 연간 전력 비용 12억원을 절약하고, 5.8G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활용률 16%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88%, 2029년부터는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와 볼보트럭코리아는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복구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산청군청에서 개최된 복구 지원 협의회에서는 이승화 산청군수,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이명관 볼보그룹코리아 부사장 등이 모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하천, 주택, 농경지 등에 광범위한 손실을 입은 산청군을 위해 양사는 굴착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와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주거 구역 복원, 농지 토사 제거, 도로 긴급 보수 등 다양한 복구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양사는 산청군청과의 협력 하에 복구 현장에서 요구되는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배치했으며,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강원도 삼척·고성 수해, 2022년 경북 울진 산불, 올해 안동 산불에 이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인프라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라며 "RE100 목표 달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제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는 "에너지 자립 불균형과 전력망 포화, 규제 강화, 요금 인상, 탄소중립 요구 등으로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첨단 데이터 기술과 고도화된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 경영과 비용 절감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