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사회경험이 부족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청년 금융특강'을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건전한 금융습관 형성과 각종 금융범죄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 신청은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대학 담당자가 직접 신청해야 하며, 졸업 예정자와 구직자들은 전국 121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강의 방식은 현장 특강, 동영상 교육, 교육자료 제공 중에서 각 대학이 원하는 형태로 선택 가능하다. 현장 강의는 10월 20일부터 12월 19일 사이에 금감원 전문 강사가 대학을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진행한다. 동영상 교육은 지출관리, 목돈 마련, 위험관리, 사기예방을 주제로 한 4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사회 신입생에게 필수적인 금융 기초지식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초기 자본 형성 방법, 합리적 투자 전략, 신용 관리 노하우 등 기본적인 자산관리 기법을 다룬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 대리입금 범죄, 취업 사칭 보험 사기 등의 실제 사례와 대응책도 상세히 안내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금융범죄에 연루될 경우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범죄 기록으로 인한 취업 장벽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육자료에는 다양한 금융사기 차단법, 목돈 조성과 활용, 보험 가입 요령, 부채와 신용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금융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합리적인 소비, 부채 관리 방법, 자기책임 원칙 등 올바른 금융생활에 필요한 마인드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