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폐성 장애인 건강한 자립 위한 종합지원 나서

2025.09.21
하나금융, 자폐성 장애인 건강한 자립 위한 종합지원 나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9일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자폐성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사회 적응 및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오티즘(Autism)으로 불리는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교류와 소통에 제약을 겪는 발달장애 유형으로, 이들의 원활한 사회 진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케어와 지원이 요구된다.

금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자폐성 장애인들의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착을 위해 청년층 대상 고용 기회 확대, 생활자금 운용을 위한 특화된 신탁 상품 제공, 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창작 활동 후원 및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지원 등 폭넓은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그룹 보유 미활용 시설을 카페 형태로 리모델링하여 근로 희망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수준 높은 취업 기회를 마련한다. 바리스타로의 성장을 희망하는 자폐성 장애 청년층을 고용해 안정되고 연속적인 직장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꿈 실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폐성 장애인들의 식료품비, 거주비, 치료비 등 일상 운용자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하나금융만의 특별한 신탁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0년 금융업계 선두로 출시한 유언대용신탁 전용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바탕으로 한 하나은행의 유언대용신탁과 후견신탁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체계적인 재정 관리를 돕는다.

특히 보호자 사망 이후에도 장애인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개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식 신탁 상품을 마련해 장애인 가족들의 최대 우려사항을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 분야 자폐성 장애인들의 창작 지원을 위해서는 하나은행 공개형 보관시설인 H.art1(하트원)을 작품 전시 공간으로 무상 활용하도록 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 제고를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의 자폐성 장애 이해도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주최로 하나금융그룹이 5년째 공식 후원 중인 달리기 캠페인 '오티즘 레이스(Autism Race)'에도 계속해서 임직원 참가와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분들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떳떳하게 사회적 임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돌봄 가족들이 함께 발전하며 행복을 공유하는 포용적 사회 구축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