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이틀 신기록 행진…애플·테슬라 급등세

2025.09.20
뉴욕증시 연이틀 신기록 행진…애플·테슬라 급등세

19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요 3개 지수가 연달아 사상 최고점을 찍으며 상승 열기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85포인트(0.37%) 상승한 4만6315.2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2.40포인트(0.49%) 오른 6664.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75포인트(0.72%) 뛰어올라 2만2631.48로 거래를 끝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향후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 부문이 1.19% 올라 섹터별 상승을 주도했으며, 주요 3개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다우는 일주일간 1.05%,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와 2.2% 상승폭을 보였다.

대형 기술기업들 중에서는 메타플랫폼스만 1.87달러(0.24%) 하락한 778.38달러로 예외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7의 전세계 동시 출시 소식에 힘입어 7.62달러(3.20%) 급상승한 245.50달러를 기록했다. 새로운 모델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면서 경쟁업체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48달러(1.86%) 오른 517.9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는 0.43달러(0.24%) 상승한 176.67달러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주와 C주가 모두 1%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이 3조800억 달러에 도달해 3조 달러 클럽 진입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전일 하락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9.22달러(2.21%) 상승한 426.07달러로 마감하며 강한 회복력을 과시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격상하고 목표가를 320달러에서 548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반등의 배경이 됐다.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서비스가 물리적 AI 영역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운영 컨소시엄 참여 보도와 오픈AI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기대감으로 12.04달러(4.06%) 뛴 308.66달러를 나타냈다. 미 공군의 양자기술 본격 도입 결정으로 관련 기업들도 동반 급등했는데, 퀀텀 컴퓨팅이 26.81% 폭등했고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도 각각 5.39%, 15.28% 상승했다.

반면 전일 22% 넘게 급등했던 인텔은 씨티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3.24% 하락한 29.58달러로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1.59% 내린 15.45를 기록해 시장의 안정적 분위기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