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코스맥스와 전략적 제휴로 뷰티 사업 강화 나선다

2025.09.25
무신사, 코스맥스와 전략적 제휴로 뷰티 사업 강화 나선다

패션 플랫폼 대표주자 무신사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와 협력해 뷰티 사업 경쟁력 향상에 본격 착수했다. 양사는 서울 성동구 무신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차별화된 뷰티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무신사가 보유한 브랜드 기획 노하우와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성을 융합해 자체 뷰티 브랜드들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력 대상에는 오드타입, 위찌,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등 무신사가 운영하는 주요 뷰티 자체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양사는 새로운 원료 공동 연구, 혁신 기술 및 제형 개발 협업, 중국 내 생산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맥스가 독자 개발한 '화이트 플러스좀' 기술을 활용한 미백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들이 무신사 뷰티 브랜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현재 다양한 컨셉의 뷰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혁신적인 제형과 용기가 특색인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을 비롯해 젊은 층을 겨냥한 위찌, 기본기에 충실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그리고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우는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최재우 코스맥스 국내마케팅본부 부문장은 "국내 패션과 뷰티 영역을 주도하는 무신사와의 협업 확대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무신사 이용자들의 개성적인 취향을 충족시킬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무신사 커머스부문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신사의 뷰티 제조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별화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뷰티 브랜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한 수출을 넘어 브랜딩 중심의 접근법으로 K뷰티 확산에 차별화된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이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버티컬 커머스 전문기업으로서 전 세계 Z세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