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명을 'A.N.D 20'으로 확정짓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는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협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명 'A.N.D 20'은 '올 뉴 디벨로퍼 프로젝트(ALL NEW DEVELOPER PROJECT)'라는 슬로건과 창립 20주년을 나타내는 숫자를 조합한 것으로, 과거 20년의 성과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협회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국내 디벨로퍼의 비전과 미래 여정을 공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4월 공식 출범한 '20주년 기념사업단'이 행사 전반을 주관하고 있으며, 김한모 HM그룹 회장이 사업단장을, 김대건 리건그룹 회장이 부사업단장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부동산 개발기업 쿠슈너 컴퍼니를 찾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여동생인 니콜 쿠슈너 마이어와 로렌 모랄리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9월에는 일본 모리빌딩 본사를 방문해 모리 히로오 부사장과의 면담을 갖고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했으며, 유럽 대표 디벨로퍼인 네덜란드 엣지의 세실 바브콕 자산배분 담당 임원도 초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념행사는 전야 만찬으로 시작되어 글로벌 디벨로퍼 콘퍼런스(1부·2부)와 KODA 20주년 기념식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콘퍼런스에는 미국 쿠슈너 컴퍼니, 일본 모리빌딩, 네덜란드 엣지, 국내 엠디엠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개발업체 대표들이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협회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넥스트 20 비전 선포식'과 각 분야 공로자를 인정하는 'KODA 어워즈' 시상식도 마련된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는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디벨로퍼 산업 전반의 정책 연구와 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인 '부동산개발산업 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협회 이미지 쇄신을 위한 CI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한모 사업단장은 "지난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벨로퍼 업계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A.N.D 20은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닌, 업계가 미래지향적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