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PwC는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상승 등 복합 위기에 봉착한 국내 건설산업이 지속성장을 위해 인수합병을 활용한 규모 경제 달성, 오픈이노베이션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 전략적 인공지능 활용 등 종합적 전략 수립과 실행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아모레홀에서 개최된 '내일의 건설과 오늘의 이슈' 세미나에서는 강화되는 안전규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 회계·세무제도 개편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사전 대비책도 함께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개막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과 AI 발전, 인력구조 변화, ESG 및 지속가능성 요구사항 증대 등에 맞춰 건설산업이 새로운 동력을 탐색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단기 현안 해결뿐 아니라 장기 전략과 비전 수립을 통해 건설업계의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첫 발표에서 이희정 삼일PwC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미래' 주제로 "현재 국내 건설업계가 구조적 침체기에 돌입했으며, 이를 돌파하고 성장하려면 시장원리 기반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 포트폴리오 재조정,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메가트렌드 부합 신사업 발굴 등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특히 사업영역 확장과 역량 강화 목적의 M&A와 오픈이노베이션, 대중소기업 협력체계 구축, 해외진출 확산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홍래 삼일PwC AX 노드 파트너는 'AI 전환 전략과 규제 변화' 세션에서 건설업의 기획·설계부터 조달, 시공, 운영·유지보수, 안전관리, 경영관리 영역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소개했다. 삼일PwC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발표와 함께 AI 엔진 도입, 부서별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 기업 밸류체인 전반의 AI 적용 등으로 구성된 AI 전환 로드맵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민경필 PwC 컨설팅 파트너는 '안전관리 체계 혁신' 발표를 통해 "안전사고가 기업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과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제 가능한 영역의 식별·관리와 더불어 의식·제도·인프라를 포함한 안전 클라이밋 조성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회계 관련 세션에서는 황성필 삼일PwC 감사부문 파트너가 2027년 1월 이후 회계연도부터 시행되는 IFRS18 재무제표 표시 및 공시 관련 주요 변경사항들을 다뤘다. 손익계산서와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 등 변화 내용을 설명하며 "기업별 특성에 따라 영업손익 표시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므로, 각 산업 고유 특성과 개정 효과를 고려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승우 재무자문 파트너는 'PF사업장 사업타당성 검토 및 활용사례' 주제로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고 재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석 세무자문 파트너는 '해외사업장 이전가격 이슈와 상호합의 제도'를 주제로 국내 글로벌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수행 또는 종료 후 국내외 세무조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이전가격 및 국제조세 과세 이슈 유형들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한재상 삼일PwC 건설산업 리더는 "향후 삼일PwC는 건설산업 특화 서비스들을 지속 제공하여 건설산업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