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에 618억원 규모 AI 스마트물류센터 건립…800명 신규채용

2025.09.25
쿠팡, 대구에 618억원 규모 AI 스마트물류센터 건립…800명 신규채용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구광역시와 첨단 물류인프라 건설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4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수성알파시티 내에 AI 기반 최첨단 물류시설을 조성하기로 확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61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5천㎡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물류거점은 창고 기능과 배송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형 인프라로 운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 기반 수요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이다.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해 주문빈도가 높은 상품들을 소비자와 가까운 위치에 사전 배치함으로써 배송시간을 현저히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권역의 로켓배송 서비스 범위가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물류센터 운영으로 약 800개의 일자리가 신규 발생하며, CLS는 채용과정에서 대구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상권에 미칠 파급효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국 단위 물류망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중소상인들과 생산업체들의 판매경로가 전국으로 넓어지게 된다. 특히 유통단계 축소로 인한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용준 CLS 대표는 "AI 기술이 접목된 최신 물류센터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고객들에게는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선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대구시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편의성 증진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기회 창출에 기여할 이번 투자결정에 감사한다"며 "첨단 물류센터가 원활히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뒷받침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쿠팡은 최근 경북지역에서도 청년기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안동에서 개최한 'WOW Stage in 경북' 행사를 통해 도내 30여개 청년·중소기업의 로켓배송 입점과 대만 수출진출을 지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청년 창업생태계 활성화는 쿠팡의 핵심 사명"이라며 "지역 청년들의 창업기반 확대와 해외진출을 적극 후원해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