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국제 무대에 나서 자사의 B2B(기업간 거래) 조미료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백 대표는 태국을 시작점으로 아시아와 미주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한국 맛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방콕에 도착한 백 대표는 현지 한식 식품 유통업체 '지두방'과 만나 B2B 조미료의 공급 및 유통 전략을 협의했다. 그는 이번 미팅에서 "우리의 B2B 조미료는 세계 어디서든 한국 고유의 맛을 손쉽게 재현할 수 있게 해주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한식이 요구되는 모든 장소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우리 음식의 참맛을 전달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또한 "이러한 조미료와 각 지역의 식자재를 결합해 현지에서도 정통 한식의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으며, 필요시 요리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것이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주요 유통 대기업과도 접촉해 B2B 조미료를 활용한 한식 메뉴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기업의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글로벌 요리 컨설팅' 모델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대만으로 이동한 백 대표는 최대 규모 휴게소 운영기업 '신동양 그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 자리에서 더본코리아의 RMR(간편 레스토랑 식품)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휴게소 푸드코트에 B2B 조미료 공급을 제안할 방침이다.
내달부터는 중국과 미국 전 지역의 유통업체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품 설명회가 이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B2B 조미료 출시 발표회에서 백 대표가 해외 판매의 최전선에 직접 서겠다고 선언한 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백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뛰며 조미료 기반의 '글로벌 요리 컨설팅'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초 'TBK 글로벌 B2B 조미료 론칭 시연회'를 개최하며 포장재에 QR코드를 삽입해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조미료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2억원 대비 약 24배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