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연장선 사업 착수…동북권 숙원사업 해결 2032년 목표

2025.09.17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 착수…동북권 숙원사업 해결 2032년 목표

수년간 표류했던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이 드디어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선정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지난 16일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우선 건설분 작업과 토목·건축·궤도·시스템 전 영역에 걸친 실시설계를 동시 진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당초 기존 노선과 확장구간을 결합한 민간투자사업으로 계획되었으나, 2020년 공공재정사업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연을 겪어왔다. 건설업체들이 수익성 문제로 참여를 꺼리자, 서울시는 원래 별도 발주 예정이던 토목 및 시스템 부문을 일괄 발주하고 공사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현재 운행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부터 1호선 방학역까지를 잇는 구간으로, 전체 길이 3.94㎞에 3개 역사(방학역 환승역 포함)를 새로 설치한다. 총 투입예산은 4690억원이며, 공기 적정성 검토를 통해 79개월의 시공기간을 확정하여 2032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실시설계와 함께 추진하는 선행 시공분으로, 시는 2026년 9월까지 선행공사와 실시설계, 제반 영향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 진행 중 지반침하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철저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확장구간이 개통되면 우이신설선과 1호선 간 직접 연결이 실현되어, 동북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환승 편의성 향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전반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랫동안 기다린 동북권 거주민들의 염원에 응답하고 대중교통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우이신설 확장선 사업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